오늘날 한국사람은 한국말 ‘가운데’와 중국말 ‘中’과 영국말 ‘center’를 모두 쓴다. 사람들은 ‘가운데’와 ‘中’과 ‘center’가 같은 뜻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가운데’와 ‘中’과 ‘center’는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아울러 갖고 있다.
한국말에서 ‘가운데’는 옛말이 ‘가+온+데’ 또는 ‘갑은+데’이다. ‘가+온+데’에서 ‘가’는 ‘가’, ‘갓’, ‘갗’과 바탕을 같이 하는 말이다. ‘
사람들이 ‘갑은+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쪽과 저쪽이 반으로 접혀서 갑절이 되는 ‘한가운데’를 찾아내기 위해서이다.
이를테면 사람들은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겹치도록 했을 때, 이쪽과 저쪽이 만나서 갑절이 되는 곳을 ‘한가운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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